영성노트
계속되는 족보 이야기
2018-12-05

성경은 참으로 귀한 책이다.


생각해보자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신을 나타낼 어떤 것을 주시고 싶어하셨다. 그보다 더 나아가서 자신을 온전히 담아낸 무언가를 주시고 싶어하셨다. 그것은 구약에서는 성막과 성전으로 나타났지만 모든 사람에게 줄 수 없는 것이었다. 매일의 삶과도 연결될 수 도 없다.

하나님은 책을 선택하셨다. 번역이 가능하고 쉽게 갖고 다닐 수 있고 모든 사람이 접근 가능한 훌륭한 도구이다. 여러분이 자기 자신에 대하여 책을 낸다면 어떻게 쓰겠는가? 나의 성품과 나의 연역들을 기록하지 않겠는가? 만약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을 소개하는 글을 쓰자면 사도 요한의 말처럼 정말로 세상의 책을 둘 곳이 부족할 것이고 동시에 아무도 읽지 못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지루한 작가가 아니셨다.

하나님이 선택한 것은 스토리이다. 하나님은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기로 하셨다. 이야기는 힘이 있다. 글을 읽지 못해도 똑똑하지 못해도 누구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들으면 전할 수 있다.

이렇게 재미있는 성경에 내가 생각하는 재미없는 부분이 있다. 족보이다. 그리고 족보는 상당히 많이 나온다.

왜 하나님은 우주보다 크신 하나님을 한 권에 담아낼 때에 자리도 부족한데 족보를 반복적으로 쓰셨을까? 그것은 하나님에게 족보는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다윗이 마음에 합하다고 하여 다윗을 영원히 쓰시지 않는다.  인간의 수명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창세기의 축복처럼 생육하고 번성하게 이어가신다. 예수님까지의 족보 중 단 한 개라도 끊겼다면 예수님은 오실 길은 막혔다. 하나님은 잉태를 중요하게 여기신다. 그래서 족보는 멈추지 않고 계속 되는 것이다.

성경은 족보는 신약에서 멈춘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마태복음 족보 속그리스도 안에 두 세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우리다. 그리고 바울과 디모데, 충성된 사람, 또 다른 사람으로 이어지는 육적인 족보가 아닌 영적인 족보가 계속해서 내려오고 있다.

하나님은 지금도 족보를 쓰신다. 그 족보는 영적인 족보다. 나까지 내려온 족보에서 나로 끝나지 않도록 나로부터 민족들이 나오도록 그것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기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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