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근원교회
김지예 필리핀 비전트립 소감문
200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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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비전트립 소감문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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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물근원 주일학교 6학년 김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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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에 필리핀을 간다고 했을 때 학생이 3명밖에 없어서 재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별로 기대하지 않고 필리핀으로 갔습니다. 필리핀으로 떠나기 전에 박홍래 목사님께서 특강을 해주셨는데 그 때 목사님께서 필리핀 사람들은 거의다 착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걱정은 좀 줄었습니다. 그리고 필리핀에 도착했을 때는 tv에서나 봤던 나무들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둘로스 교회 사무실에 갔는데 그 곳에 있는 현지인들도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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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화요일에는 전도 연습을 하고 PUP()라는 대학에 가서 직접 전도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로마서 6장23절이라는 제목의 전도책자가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왜냐하면 그 책자에는 한글은 하나도 없고 영어만 잔뜩 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도 영어를 싫어하고 영어 실력이 바닥인 저로써는 전도를 하기 싫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PUP 대학교에 가서 그 곳 학생들을 만나고 대화를 하니까 영어가 싫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월요일, 화요일 이틀 동 안 전도도 하지 못하고 한 마디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좀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 곳에서 셀 모임을 했는데 게임을 하고 말씀을 나눴습니다. 필리핀에서는 게임 벌칙을 베이비파우더를 얼굴에 바르는 것이었는데 벌칙이 심하지 않아서 재밌었습니다. 현지인들이 저에게 니콜이라는 영어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지금은 지예라는 이름보다도 니콜이 더 편할 정도입니다. 필리핀에는 빈부격차가 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요일에는 아주 가난한 사람들이 산다는 쓰레기장에 갔습니다. 저는 그 곳 환경을 보고제가 행복하고 좋은 곳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런 좋은 환경에서도 불평불만만 하던게 반성이 되었습니다. 그 쓰레기장을 들리고 나서는 전도를 하러 TUP라는 대학교에 갔습니다. 저는 그 때 월요일, 화요일에는 전도를 못했으니까 이번에는 꼭 한번이라도 해야 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TUP대학교에 도착해서 전도할 준비를 했습니다. 원래는 통역을 해주셨던 주현언니와 현지인 이렇게 3명이서 전도를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저와 현지인 둘이서만 가게 되었습니다. 한 30분 정도 돌아다니면서 전도를 했는데 그 30분이 정말 하루였던 것처럼 길게 느껴졌고 계속해서 질문을 하는 현지인에게 대답을 해주려고 땀을 뻘뻘 흘렸습니다. 그리고 전도를 했는데 2팀을 했습니다. 그 것도 10여명의 사람들 앞에서 영어로 전도를 했습니다. 한팀은 모르는 사람들이었는데 제가 중간에 내 말을 알아 듣겠냐고 그리고 괜찮냐고 물어 봤더니 그 사람들이 나는 괜찮은데 너는 괜찮냐고 물어 봤습니다. 순간 당황했습니다. 또 다른 한팀은 나를 도와줬던 현지인의 친구들인데 거의 15명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그 친구들에게 전도를 하고 가려고 하는데 그 사람들 중 한명이 생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를 한국말로 불러줬더니 좋아했습니다.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고 뿌듯했습니다. 목요일에는 오전에 유적지 방문을 하고 오후에 둘로스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교회는 극장을 빌려서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찬양을 하는데 정말 콘서트에 온 것처럼 사람들이 많고 악기연주도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예배를 드리는데 욥에 대한 설교 였습니다. 욥이 시험을 당하지만 그래도 하나님 곁을 떠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는데 저는 그 설교를 듣고 욥기를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매번 예배 때마다 새신자가 40명 정도 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전도한 사람들이 왔는지 궁금했습니다. 한 번의 전도를 통해서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러 온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마지막 날인 금요일에는 쇼핑을 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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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 필리핀 비전트립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홈스테이를 했던 것과 전도 였습니다. 저는 (MYRA)마이라라는 현지인의 집에서 다예언니와 황민경 선교사님과 함께 홈스테이를 했습니다. 그 집에는 마이라의 제자3명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은 가족들 처럼 화목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샤워를 하다가 엄지 손가락 보다 좀 더 뚱뚱한 바퀴벌레를 봤습니다. 그 때부터 행동이 좀 조심스러워 졌습니다. 그렇지만 그 것도 좋은 경험일 것입니다. 저는 홈스테이를 하면서 게임을 했던 것과 마이라와 제자들이 저희에게 선물을 준 것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현지인들에게 윳놀이를 선물로 줬는데 마지막 날 밤에 윳놀이를 설명해 주고 같이 했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라면 어려울 것 같았는데 잘 이해하고 열심히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윳을 던져서 좋은 것이 나오면 해맑게 웃으면서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필리핀 게임도 하면서 놀다 보니까 더 많이 친해 졌습니다. 현지인들은 우리에게 우리는 너희들을 그리워할거야.. 니콜,제니,써니 건강해. 라는 뜻을 영어로 써서 선물을 주었습니다. 지금도 그 선물은 집에 붙여 놓고 보관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선물을 받고나서 감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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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필리핀 비전트립을 갔다 오고 나서 많은 변화를 느꼈습니다. 첫 번째는 영어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비록 필리핀에 갔다고 해서 영어 실력이 부쩍 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감은 생긴 것 같습니다. 첫째날에는 인사 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전도를 할 정도로 자신감이 생겨서 기분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전도에 자신감이 생긴 것입니다. 저는 필리핀을 갔다 오기 전에는 전도할 생각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필리핀에서 외국인들에게 전도도 해보고 그러니까 전도에 자신감이 생겨서 한국에서도 더 잘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는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전도도 열심히 해서 예수님 처럼 12명의 제자를 삼아야 겠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아빠도 전도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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