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노트
학교 가는 길
2009-01-08

매일 아침 8시 20분 ...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갑니다.
후문에 내려서 학교까지 올라가는데는 10분 정도가 걸립니다.
경기대, 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후문과 정문 올라가는 길이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다행히 올해 하반기부터 무료 셔틀버스가 생겨서 강의동까지 편하게 갈 수 있게 되었지만
방학 중에는 학생들이 없으니 운행을 안 하더라구요 .. 흑 ...

2004년 처음 수원에 와서 경기대 땅을 밟았을 때 .. 저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학교를 왜 산에 지었는지.. -_-; 경사가 심한 경기대 정문을 학생들 + 등산객 아저씨, 아주머니들과
함께 오르는 기분은 사실 .. 썩 좋지 못했습니다.
'학교를 잘못 선택했다, 여기를 4년 동안 어떻게 다니지?' ㅠ_ㅠ
이런 걱정 속에서 처음 5개월 동안은 서울 집에서 지하철타고, 스쿨버스 타고 잘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ESF 자매방을 하게되면서 저의 본격적인 수원 생활이 시작되었고 그 때부터 저는 
매일 후문을 걸어서 학교까지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렇게 1년, 2년, 3년 ... 시간이 흐르고 올해가 벌써 6년째 입니다. 
아직도 그 길고 경사진 길을 오르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이제는 학교길을 올라가면서  감사함을 느낍니다.

추운 겨울 공기를 뚫고 공부하러 학교에 올라가는 그 길이 저의 하루를 상쾌하게 만듭니다.
약간 숨이 가쁠 정도로 속도를 내며 걸어가다보면 저절로 제 몸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이렇게 걸어다닐 수 있는 튼튼한(?! 사실 경기대를 몇 년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저절로 다리가 튼실해져요.;;)
두 다리가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 집 안에만 있었다면 살만 찌고 게을러졌을텐데 이렇게 걷기 운동을 매일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방학이라 조용하게 공부하기에 딱 좋은 학교에 와서 하루를 잘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추운 겨울이라서 다들 밖에 나가기 꺼려하시죠?!
집안에만 있지마시고 시간 있으시면 경기대 한 번 놀러오세요~ ^_^
정문만 걸어올라와도 확실히 걷기운동 되고 캠퍼스에서 젊은이들을 보며
(비록 지금은 고시 준비하는 아저씨들이 더 많지만;;) 열정도 되찾으실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오셔서 저한테 연락 하시면............ 제가 따뜻한 자판기 커피 사드릴게요 ㅋㅋ

오늘은 학교를 통해 감사제목을 찾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_________^ 

 
위건복 2009.01.10
경기대의 따뜻한 자판기 커피 함 먹어봐야겠네요!
나중에 갈게요. 한 잔 예약합니다 ㅋㅋ
배안섭 2009.01.09
영어 맛좀 보여주자....
이영경 2009.01.08
와! 올해는 혜은이의 해가 될 것 같은 이 예감!
(내 예감은 거의 99% 맞음!ㅋㅋㅋ)

올해 울 교회에 불 영어바람-그 바람의 주인공 장혜은

영어바람이 영혼바람이 되고 부흥의 태풍이 될 것이다.

태풍의 눈, 장혜은 화이팅!!!
이경희 2009.01.08
방학인데도 매일 등교하나봐요.
무슨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지?
영어? 나도 올해 좀 해보려는데 한 수 가르쳐줘요.
박민혁 2009.01.08
몸이든 마음이든 건강한게 제일이죠 ^^
경기대 놀러가본지 정말 오래됐네요 ㅋ
하신욱 2009.01.08
많이걷는 사람치고 잔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몸도 마음도 튼튼한 혜은자매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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