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노트
우울증
2009-02-09
현대에 들어, 그 사용량이 급증된 단어 중 하나가 '우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주의 문화를 부흥시키며 '소외'란 삶의 방식을 전파한 사탄은, 이제 '우울'이라는 전략으로 한층 더 깊게 파고드는 것 같습니다. 우울증은 현대인의 감기라고 칭해질 정도로 그 번식력과 침투력이 대단합니다. 세계 보건기구에서는 2020년에는 우울증이 세계 인구를 괴롭힐 두 번 째 질병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습니다.

  인기 연예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올 때 마다, '우울증'이라는 병명이 뒤따릅니다.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그들은 주위 사람들에게 착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진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에게 왜 이런 병이 찾아오는 것일까요. 통계적으로 봤을 때, 지나치게 양심적인 사람, 미움이란 감정을 파괴적으로 분출하지 않도록 억제된 사람이 우울증이 걸리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말씀을 따라 '선'을 행하고자 하는 사람이 자칫 더 빠져들기 쉬운 병일 수도 있는 것이지요. 또 크리스천 중에는 일반인들보다 심성이 착하고 여린 사람이 많기에, 사탄은 믿음의 사람을 공격할 전략으로 '우울증'의 덫을 파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불신자들의 마음에는 신경을 쓰면서, 함께하는 성도들의 마음에는 오히려 무관심하지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저 사람은 믿음이 좋으니, 안심이야.' 라고 생각하진 않았던가요.

  먼저 우리 교회 안에서 성도를 살피고, 서로 손을 내밀어 잡아야 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나서야 함께 이어진 팔을 뻗어 세상을 치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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