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노트
하나님의 임재연습
2009-02-09
마음에 어떤 고민이 생길 때 그는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임재해 계시다는 것을 믿음의 빛에 비추어 알고 있었기에 그는 자기 모든 행동의 방향을 하나님께 돌리는 데만 집중했다.  - 로렌스형제의‘하나님의 임재연습’중에서’



10년의 직장생활 가운데 처음 시작 때부터 계속되는 저의 신앙적인 고민은 하나님의 임재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로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누리는 그 행복한 시간들은 많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 없는 것 같이 지내고 일하며 죄짓는 시간들이 더 많은 것입니다. 세상에서의 승리는 제가 얼마나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 짧은 인생 가운데서 깨달은 것은 하나님 없이 얻은 것과 즐거움이 결코 진정한 만족을 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과거 저의 삶을 돌아보면 비록 힘들고 어려운 시기더라도 하나님과 함께하고 그 말씀에 순종했던 시기는 정금과 같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외의 것은 지푸라기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을 깨달은 후에 그렇게 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해답을 로렌스형제의 하나님의 임재 연습이란 책에서 조금이나마 얻은듯합니다. 로렌스형제는 40세에 평신도 형제 자격으로 수도회에 들어가 주방에서 일하는 수도사였습니다. 그는 사소한 의무를 행하는 중에 하나님의 임재를 연습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데는 오직 하나님께만 열중하기로 하나님만을 사랑하기로 단호히 결단한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자주 생각하고 하나님과 대화하고 하나님을 높이고 이를 끊임없이 연습하여 자연스런 습관이 되게 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유지하기 위해 의지로 흩어진 모든 생각을 불러 모아 마지막 목적지인 하나님께 데리고 가라고 합니다. 하나님께 가기 얼마 전 그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본다고, 이제야 믿음이 무엇인지 믿음이 무엇을 가르치는지 알겠다고 고백합니다. 40세에 수도회에 들어가 주방일을 하면서 하나님의 임재를 연습한 로렌스형제를 보며 소망을 갖습니다. 엉터리 같은 나의 모습에 실망하지 말고 끊임없이 하나님의 임재를 연습하기로 결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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