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노트
어항이 주는 은혜
2009-02-09
몇 년 전부터 우리 집에서는 큰 어항에 가재를 기르기 시작했다,
어항이 꽤 큰지라 청소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가재가 알을 품고 알이 새끼로 변화되는 과정을 보면 신기하고 새삼 생명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 큰 어항에서 기르는 가재가 주는 기쁨이 있는 반면에 온갖 가재의 배설물 때문에 일정기간이 지나면 물을 갈아주거나 자체 정화가 가능한 비싼 정화 스펀지를 설치해야지만 가재가 살 수 있는 물이 되는 것이다.

즉, 고인 물에서는 생명이 살 수 없다는 것이다.
기도하지 않고 헌신하지 않고 전하지 않고 신앙생활을 하면 지금 당장은 좋다 편하다 할 수 있지만 사실은 내 안에 생명이 살 수 없는 고인 물을 담고 사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내 안에 생수의 물이 넘쳐나는가,
아니면 썩은 고인 물을 담고 사는가...  자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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