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노트
나를 소중히 여기기
2009-02-09
주변에 삶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제대로 모르고 자기 있는 모습대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살다 보면 어느새 저 자신도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것을 봅니다. 꿈을 향한 열정이나 고귀하고 거룩한 소망은 희미해지고 어느새 눈앞의 일만 선명하게 보이게 되고, 아무 생각 없이 일을 처리하게 됩니다.

그러다 문득 이게 아닌데,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도 혼자서는 좀처럼 상황을 벗어나기가 힘이 듭니다.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타인에게서 좋은 영향을 받으면 잘 지내다가도 그렇지 않으면 어느새 무너지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발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때에 오히려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자 노력하게 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 책임이 많아지면서 내게 충고하고 좋은 말로 당부해주는 사람이 있을 때보다 없을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케임브리지의 한 교수는 “어두운 밤길을 홀로 걷는 것처럼 외롭고 두려울 때 아름다운 희망의 꽃 한 송이를 건네주며 활짝 웃어줄 사람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스스로를 격려할 줄 모르고서는 끝까지 싸울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싸움을 싸우다 보면 어느새 나 혼자가 아닌 주님께서 제게 희망의 꽃 한 송이를 건네주며 웃어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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