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노트
TV OFF, 예배 ON
2009-02-09
얼마전 교회근처로 이사를 했습니다. 아직 도배도 끝나지 않은 집이지만, 넓은 집으로 이사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집에 돌아오면 이사하기 전에 원룸과 다른점이 있습니다.

TV소리가 안들린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TV 수신을 끊었기 때문입니다. 이사하기전 집에 돌아오자 마자 리모콘 찾아 틀어 놓던 TV를 떠나 보내고 이제는 조용한 시간을 맞이합니다. 조용한 시간을 맞이하면서 우리 가정은 귀한 것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가정예배입니다. 저녁 10시쯤 되면 아직은 횡한 거실에 상을 놓고 아내와 마주 앉습니다. 아내가 찬송가를 고르고, 음치인 남편을 위해 첫음을 낮게 잡아줍니다. 찬송을 부르고 성경을 한 장 읽고,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월요일은 직장을 위해, 화요일은 서로를 위해, 수요일은 집안을 위해, 목요일은 ESF를 위해, 토요일은 교회를 위해 중보기도를 합니다.

금요일은 철야 때문에 하루 쉽니다. 아름다운 찬송과 귀한 말씀으로 방안이 가득 채워지면 도배가 되지 않아 지저분한 벽지라도, 건물이 오래되 여기저기 낡은 집이라도 가장 행복한 우리집이 됩니다. TV를 틀었던 원룸에서는 자주도 실패했던 예배가 조용한 우리집에서 가능해 졌습니다.

TV를 보다가도 시간되면 끄고 예배를 드릴수도 있지 않겠냐만은 그것은 너무나 너무나 어려운 일임을 알았지요. 이사를 오면서 가장 잘한 것은 교회근처로 집을 옮긴것이고, 두 번째는 TV를 끊은것입니다. 소중하고 귀한 시간을 TV에게 내어주지 마십시오. TV를 끊으면 예배가 켜집니다. TV를 끄면 가정이 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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