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노트
독서 후 깊은 잠 들게 하심 감사~
2009-02-11
어제도 물근원비전스쿨 중학생반 수업을 마치고, 9시 반이 넘어 집에 들어왔습니다.

학생들과의 수업은 요즘 종강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각자 자신이 발표하고 맡아야 할 역할들을 감당하느라 아이들도 정신없지만, 옆에서 지도하며 한명 한명 신경써주다 보면 교사인 저도 같이 정신이 없다가 시간이 되면 부랴부랴 급마무리?를 합니다.

어제도 수업 끝날 시간인 9시를 훌쩍 넘어 수업을 마치고, 지각생인 은찬이와 재우의 청소 검사까지 한 후 끝까지 남아있던 사무엘, 재우와 함께 교회문을 닫고 집으로 나섰습니다.

이런 날이면 으레 집에서 드라마를 보며(요즘 유치하지만 누나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드는 F4?!!!^___^) 편히 퍼질 생각을 하며 집에 들어가 방문을 엽니다.

그런데, 어제는 남동생이 큰 방에 떡하니 책상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신앙서적을 읽고 있지 뭐예요?

그래서 동생을 물리치고 TV를 볼 생각을 하다가, 조용히 그 마음을 억누르고 후딱 씻고 잠자리를 만든다음 같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가르칠 수 있는 용기"

옛날에 사논 책이지만 책장에서 조용히 잠들어 있었는데, 드디어 주인의 손을 타게 되었습니다.

읽으면서 교사의 심리적인 그것을 정말 '그래! 그래!!' 감탄사가 나오도록 잘 묘사하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교사로서의 정체성과 성실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삼십 몇 페이지 밖에는 못 읽었지만...)  교사의 정체성과 성실성을 올바로 세울 때 진정 가르칠 수 있는 용기가 있겠지요....

어쨋든 남동생 덕에 독서를 하다가 곤히 잠들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그냥 TV를 보며 쉬는 그것도 좋지만,  동생의 독서시간을 배려하고 또 좋은 것은 배우려하는 작은 실천이 저의 마음도 참 평안하게 하고 더 좋은 시간을 가지게 했습니다.

어쨋든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결론은 오늘도, 내일도 진짜 독서를 좋아하고 즐기는 진짜 "독서교사"가 되는 것입니다. 어제 동생 덕분에 시작했으니 이제 오늘은 더 잘 할 수 있겠죠?

감사노트를 통해 더 큰 감사를 실천할 수 있는 힘과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혜은 2009.04.09
역시..제현이 멋있네요..ㅎㅎ 은지 언니 3남매는 정말 사이가 좋아보이구 다정해보여요 ^^
항상 부러운 남매.........ㅋ
이경희 2009.02.12
동생이 요즘 영적에너지가 상승하는 것같아 보이던데.
역시 집에서도 다르군요.
이러다가 누나의 신앙을 추월하겠어요. 담엔 동생이 먼저 잠들때까지 눈을 감지 마세요. ㅎ
곽중은 2009.02.11
열방을 먹일 제자를 키우는 은지쌤이 있어 감사합니다^_^
하신욱 2009.02.11
감동적인 가정분위기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크게 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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