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노트
기다림을 배우게 하심 감사~
2009-04-28
오늘 일용할 양식 큐티 말씀에서 중요한 메시지는

"우리는 우리의 영적인 적의 기습공격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입니다.  즉, 마귀의 기습전략이 나를 멈춰서게 하려 할 때, 영적으로 긴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여 대항하라는 것입니다.

1. 첫 번째 인내.

오늘은 정왕사회복지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날입니다. 새벽기도 같다온 후 부지런을 떨어 영어 공부를 좀 하고 9시쯤에 수원역을 향해 출발합니다. 안산가는 버스를 타고 이리 저리 돌다고 도착한 시간은 10시 25분 쯤.

그래도 일찍 도착했습니다. 따뜻한 햇살을 등지고 벤치에 앉아 오늘 할 수업을 다시 살핍니다.

이번주가 마지막 수업이기에 더 애틋한 마음이 듭니다. 어떻게 마지막 선물로 복음을 전할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예쁘장한 노트를 사서 그들의 언어로 된 사영리를 복사해 붙여주어 주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수업시간에 맞춰 교실에 도착했는데, 5분이 지나고 10분이 지나도 아무도 안 옵니다.

30분이 지나 안 되겠다 싶어 1층 사무실에 내려가 복지사한테 오늘 아무도 안 왔다고 전했습니다.

한 분은 출산을 갑자기 일찍 하는 바람에, 두 분은 야근근무 때문에, 한 분은 중국에 가셨고, 한 분은 따라오기 힘들어 다른 반으로 옮겼구... 등등의 여러 이유로 몇 주 전부터 출석이 들쑥날쑥 했었습니다.

결국 이런 상황까지 왔구나 싶었고, 제가 준비한 시간과 자료가 무용지물 되는 건 둘째치고, 목요일 수업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 그냥 오늘까지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전원 결석에 몸둘바를 몰라 하며 미안해 합니다.

결국 본의 아니게 오늘 마무리를 하고 나오는데 입구에서 수업시간 1시간이 늦어 급하게 누가 뛰어옵니다.

수업받는 중국인 여성입니다. 너무 미안하다고 하며 손을 꼭 쥐고, 놓지 않고 어떻하냐며 어쩔 줄을 몰라합니다. 괜찮다고 했지만 마지막이란 이야기에 온 몸과 표정으로 정말 아쉬워하는 것을 느끼며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어리숙하게 가르치는 내가 무엇이 고맙다고...

다시한번 교사로서의 탁월함과 교실과 학생 운영능력을 키워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아무리 내가 무엇을 계획한들 그 길은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는 것을...

교만하지 말아야 함을 또한 순간에 닥친 문제에 당황하기 보다는 인내하고 때를 기다려야한다는 것을...

처음 복지관에서 가르칠 때 부터 복음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지만, 결국 못 했습니다.

괜시리 낙담이 되기도 하지만, 모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주님이 가르쳤던 영혼들을 선하게 인도해 주시길 기도해 봅니다.

2. 두 번째 인내.

후보 1순위라고 아쉬움 반, 안심 반 했던 저는 제가 후보 3순위라는 것을 오늘 알게 되었습니다.

1순위 일때의 마음과 3순위 일때의 마음이 이렇게 다를까요?

참 하나님의 진리가 아닌 것에 좌우지 되고 요동하는 저의 마음이 주님 앞에서 너무 부끄럽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제가 해외에 나가 봉사하고 싶었던 것도, 그래서  한국어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것도 모두 다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였는데, 어느 순간 주님의 것이 아니라 나의 것이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참 평안과 자유는 상황과 환경에서 오는 것이 아닌데도 무엇이 기준이 되었던 걸까요?

깨닫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고백합니다. 주님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나의 남은 인생 주님의 것입니다.

1분, 1초 뒤의 일도 알지 못하는 인간으로 겸손히 주님께 엎드리겠습니다.

나의 뜻과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믿고 인내하고 기다리는 법을 알려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동시에 말씀과 기도로 무장되어야지만 갑작스런 상황에 흔들리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씀과 기도에 더욱 전념해야겠습니다.


위건복 2009.04.30
은지자매님의 차분함 속엔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과
충만한 지혜가 함께 하고 있음을 믿습니다.
선한 길이 무엇인지 곧 알게 하실 거에요.
힘내세요^^
장혜은 2009.04.29
분명 하나님이 예비하신 가장 좋은 길이 있을 거에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으니 힘내세요!
하신욱 2009.04.29
성경을 보든, 주위에 믿음의 선배, 동역자들을 보든.. 크게될 인물들은 분명 인생의 어느 시점에 고난을 통해 연단된 사람들인것같습니다.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마음이 가난해질수록 크게 채우실 하나님을 믿습니다.
이경희 2009.04.28
인내와 겸손으로 온전케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은혜와 지혜가 충만한 은지자매 홧팅!
박민혁 2009.04.28
주님의 뜻이 계신 곳에 은지자매님이 계실 겁니다.
겸손함으로 기도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이끄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곽중은 2009.04.28
오히려 3순위가 더 간절한 기도를 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저도 같이 기도합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은지자매에게 선을 이루실 것입니다.
김영진 2009.04.28
은지 자매 힘내세요
우리는 한치 앞도 내다 볼수없지요
이 때가 하나님께서 "노"라고하시는 떄입니다
참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림은 현명한 판단입니다
은지 자매는 믿음의 사람임을 나는 믿어요
화이팅........
힘주시는 하나님께서 자매님 편이세요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FCC관리자 2009.04.28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에게 평강에 평강을 더하시리라...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믿음과 소망을 잃지 않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귀하네요...
더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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