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물근원교회 성도님 안녕하세요!

하나님의 은혜로 드디어 GMTC 42기 훈련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어제(6/7) 서울 월드컵경기장 옆에 있는 서진교회에서 은혜로운 졸업예배를 통해 5개월의 선교훈련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셔서 정말 마음 다해 감사드립니다. 특히 졸업식에는 부모님과 배안섭목사님, 빌리온선교회 대표님, 조건호형제 등이 함께 하여 더욱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이 날 설교는 남서울은혜교회 목사이신 박완철목사님이 교회의 탄생이라는 제목으로 선교사들에게 도전과 격려가 되는 뜨거운 말씀을 전해주셔서 거기 모인 보내는 선교사, 가는 선교사 모두에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지난 훈련을 돌아보면,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매일 듣고 소화해야 되는 강의와 과제가 만만치 않았고, 과제를 위해 읽어야 될 책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곽중은선교사는 특히 오래 앉아 있는게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GMTC 훈련은 저희에게 너무도 큰 성숙의 기회였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먼저  지적인 성숙입니다. 선교신학, 사역철학, 문화인류학, 타문화 제자훈련, 선교적 교회론 등 굵직굵직한 것들만 얘기하기에도

저희 가정에게는 너무도 생소하지만 선교사에게 꼭 필요한 학문들을 배우면서 너무도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선교사에게 필요한 이런 교육을 받지 못하고 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주님의 은혜로 배울 수 있음이 감격이었습니다.

또한  인격적인 성숙입니다. 이곳에서 가정생활, 공동체 생활을 통해 38명의 다양한 선교사님들과의 팀웍과 인격적 교제를 배울 수 있었고 우리 부부 간에도 더욱 깊은 관계와 교제를 통해 예수님을 닮아가는 인격으로 다듬어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적인 성숙입니다. 선교사의 영성이란 그 어떤 특출난 것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 선교지에서도 내가 가르치고 말하는 대로 사는 삶, 본이 되는 삶..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영성임을 가슴깊이 새길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희 가정은 파송을 준비합니다. 저희가 갈 곳은 중국 북경에서 실크로드를 따라 3000KM를 가면 나오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입니다.

이곳은 한족과 위구르족이 함께 살고 있으며 비율은 반반 정도입니다. 이 중 저희는 위구르족 청년대학생들을 품게 되었습니다 .

이 곳을 선교지로 선택한 이유는 이 지역  주변에 8개의 나라가 접경을 맞대고 있는 선교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위구르족을 중심으로 가정교회를 개척하여 그 교회 스스로 선교사를 배출하여 주변의 나라로 파송하는 선교적 교회를 세우는 것이 향후 10년의 목표입니다.

요즘 뉴스에서 보셨듯이, 이곳은 위구르인들의 독립운동으로 유혈사태도 있었고, 이들은 거의 100% 이슬람교라 선교가 만만치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세계를 품고 기도하실 때마다 꼭 이 민족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저희 가정(특히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을 위해..)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출국 전에 또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가정의 기도제목은  

1. 물근원교회, 빌리온선교회와 함께 파송 준비를 빠짐없이 잘하도록

2. 매달 250만원의 재정이 날마다 주님의 은혜로 채워지도록(10개 정도의 협력교회를 개척하여 잘 연결되도록)

3. 중국어와 위구르어를 배우는데 언어의 은사를 기름부어주시도록

4. 올해 9월부터 중국에서 시작되는 BMTC(빌리온 선교언어훈련)를 통해 더욱 성숙한 선교사로 준비되도록

정말 꼭 기도를 부탁드리며, 기도와 함께 물질로 후원해주실 분은, 우리은행 177-014157-02-801(예금주:곽중은)으로 입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을 따라 어린이선교사로 선교지에 가는 이쁜 아이들의 졸업식 사진 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