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노트
태국을인한감사....
2011-11-18

배안섭목사님

평안하신지요

어제 15일 화요일에 목사님께서 보내주신 것으로

6번째 구호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지피선교회 미주출신 동료선교사 김선교사님, 한인교회 집사님, 

독일형제 마쿠스, 태국형제 킴, 그리고 저희 부부가 참가했습니다.

15일 구호활동 사진과 구호품 구입 영수증도 첨부합니다.

음식물 30바트짜리 300개, 물 13바트짜리 318개 준비했습니다. 가게에서 물 가격을 조금 깍아 주었습니다.


도착해 보니 침수가 난 지역 입구에 나무로 임시 다리를 세우고 있었습니다. 

장기전을 들어가려는 것이 아닌가 염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지난 두 번은 새로운 마을들로 구호활동을 나갔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시 교회 부근 마을들로 나갔습니다.

구호활동이 계속되면서 

우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고마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구호활동 때 고무보트를 4개 가지고 나갔다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는 배를 2개씩만 가지고 나아갔는데, 

배에 있는 음식물을 다 나누어주면 다시 차로 돌아와서 

음식물을 실어가서 이어서 나누어 주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이번에는 구호활동에 참가한 사람들이 많아서 

다시 배를 4개 가지고 나갔는데 

나누어주는 속도가 빨라 4시 반 경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물이 점차 빠지자 대피했던 사람들도 다시 돌아와 

음식물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지난 번까지는 음식물 300개이면 3개 마을에 나누어 줄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물이 가장 많이 고여있는 마을과 

다른 마을의 절반 정도를 나누어 주고 음식이 다 떨어졌습니다.


처음 구호활동을 시작하면서 

언제까지 할 것인가라는 고민이 마음에 있었습니다.

그때 “감동할 때까지 나가자, 물이 있는 한 나가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동할 때까지, 마음의 벽을 무너뜨릴 때가지 

저의 마음도 잘 다잡고 섬기러 나갈 수 있기를 기도부탁 드립니다.

주님도 사람들의 마음을 상대로 사역하셨음도 묵상했습니다.


그동안 구호활동에 함께 했던 마쿠스와 킴은 

스웨덴선교사 마티우스, 싱가폴선교사 짐미와 함께 OMF 이슬람 사역자 팀입니다. 

마쿠스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 학과 진로를 정하기 전에 

8개월간 단기선교사로 왔습니다. 

탁구 선수로 10년간 활동했고, 

탁구 국제코지 자격증도 가지고 있답니다. 

순수하고 열심히 구호활동을 했습니다.


저희가 

함께 구호활동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구호활동 중간에 음료수를 1-2번 사주고, 

점심과 저녁 식사를 대접했는데 

마쿠스는 그렇게 음식을 대접하는 한국 문화가 생소하고 신기했나 봅니다. 

아주 고마워했습니다.

킴은 신학생인데 침수 때문에 방학이 길어져서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까지 6번의 구호활동 중 4번의 구호활동을 함께 나갔는데 

아주 신실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목요일에 구호활동을 또 나갑니다. 

음식도 300개 주문해 놓았습니다.

주일까지는 무조건 나갈 것입니다.

주일에는 선데이 블레싱, 주일 특별 구호품도 준비할 것입니다.

그 이후는 물을 보아가며 결정하려고 합니다.


안전을 위해

구호활동을 함께 할 사람들을 꼭 보내주시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여전도회에 감사를 전해 주십시오


평안하십시오


하태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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