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노트
기나긴 준비를 마치며..
2011-12-26

 

제가 드디어 내일 출국해서 전도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너무 막막하고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잘 몰랐지만, 모든 순간마다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잘 준비해서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함께 이 전도여행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풍성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정말로 이 훈련과 전도여행에 대해서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시면서 힘써서 도와주시는 물근원성도님들을 보며 정말 너무나 감사하기도하고 죄송하기도 하면서 정말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마지막으로 가기 전에 우루무치에 대해서 좀 더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짧은 글 하나 보냅니다.^^ 가볍게 읽으시고 하나님 마음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우루무치(우룸치)는 중국 북서부의 신강위구르자치구라는 지역의 중심도시입니다.

위구르는 그 지역에 사는 주요민족이구요

한때 독립국가를 세우려 하였으나 1940년대 중공의 점령으로 현재 중국의 일부가 되어있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동투르키스탄'이라는 국가명을 가지고 독립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위구르족은 터키인들과 같은 투르크계(돌궐계)유목민족이며 생김새는 동양인보다는 중앙아시아인에 가깝습니다.

그들의 종교는 이슬람교입니다.

또 그들에게는 위구르어라는 그들만의 고유언어가 있습니다.

현재도 그들은 분리독립을 위해 평화적으로, 공격적으로 투쟁하고 있으며, 중국의 억압과 융화작업은 날이 갈수록 더하여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우리 역사를 동북공정으로 빼앗으려는 것처럼 서북공정으로 위구르족을 중국인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께만 있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이 필요합니다.

신강 위구르 자치구는 동투르키스탄으로 불리기도 하며 인구는 2200만이고 성도는 


우루무치입니다

고대 중국에서 서역으로 불리던 지역이고 한-당나라때는 중국이 직접 관부를 설치해서 영향력을

발휘한 곳이죠

당나라 이후에는 중국의 힘이 전혀 미치지 않는 지역으로 위구르 제국이 흥했는데 청나라때

다시 합병을 당하고 이후 두 차례 동투르키스탄 공화국이 설립됬으나 국공내전후 중국에 병합이

됩니다

아시다시피 티베트와 함께 중국에서 분리독립운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고 최근까지도 무장테러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분쟁지역(?)중 하나죠

무협지로는 곤륜산으로 유명한 곤륜파와 동사서독의 서독 구양봉이 이곳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곤륜산은 중원에서는 예로부터 신선이 사는 곳으로 알려진 신비의 산입니다

하태충 부부가 유명하죠 ㅎ



투루판의 화염산은 서유기의 삼장법사가 이름을 지은 산이라고 하네요

소설에서는 손오공이 부채를 빌려다 여기 불을 끄는 것으로 묘사가 됩니다

투루판은 분지지역으로 굉장히 더운데 한 여름에 가면 정말 더위의 끝을 보여주는 곳이에요



투루판에는 베제클리크 석굴도 있습니다

영화 미이라3에서 양자경이 이 곳에 연고를 두고 있다는 식으로 화면이 나가죠



투루판은 소소한 볼거리가 많은 곳인데 고대부터 실크로드의 요충지여서 많은 왕국과 일화들이

있는 곳입니다

포도가 유명하고 고대부터 이미 수로를 개발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곳이죠



위구르족은 중국의 56개 소수민족중에 하나로 위구르 제국의 후예들입니다

터키 투르크 계통의 민족인데 인구는 900만 정도로 대부분이 신강 위구르 지역에 거주하죠

이슬람을 믿고 있고 언어 ,문자 , 생김새가 한족들하고는 전혀 틀립니다

처음 신강성에 가서 위구르족을 보고 난 생각은 아.. 이사람들까지 중국에 편입시키는건 굉장히 무리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동아시아와는 이질적인 민족들이에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언제한번 중국 중앙정부하고의 대규모 유혈사태가 벌어질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티베트와는 다르게 민족과 종교가 같은 주변국가들이 뒤에 있고 특히 요새 터키가 이 지역의 탄압에

관해서 중국과 외교적인 마찰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나스는 요새 한참 잘나가는 관광지입니다

예전에 불펜에서도 어떤 분이 여기 갔다 오셨다고 소개글이 올라왔었죠



우루무치 근방 천산에도 천지가 있는데 물은 굉장히 맑지만 백두산 천지보다는 규모나

크기에서 많이 밀립니다 급이 틀리다고나 할까..



우루무치를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역시 바자르를 보기 위해서죠

그중에서도 위구르인들 밀집 지역에 있는 국제 대바자르가 진짜 바자르죠

라싸의 팔랑가 하고는 또 다른 느낌의 이국적인 시장입니다


신강성 서쪽 끝자락에 카슈카르 (중국명 카스)는 위구르의 마음의 고향같은 곳입니다

이 지역은 위구르족의 비율이 90프로가 넘는데 동키르기스스탄 정부가 들어선 곳이기도 하죠

분리독립운동의 거점인 곳이고 무장테러가 종종 일어나는 곳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신강성에서 가장 가볼만한 곳입니다

대바자르가 일요일마다 펼쳐지는데 굉장히 흥미로운 시장이고 유명한 향비묘도 있습니다


신강성에는 신비대협곡이라는 곳도 있네요

사실 전 오늘 처음 알았지만 ;;


카라코롬 하이웨이는 중국 타슈쿠르간에서 파키스탄 소스트로 넘어가는 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꼽히며 가는 도중 아름다운 모래산인 백사산과 카라콜 호수를

만날 수 있죠

고구려 출신의 명장 고선지,서유기의 삼장법사(현장) ,신라의 혜초 스님등이 이 길을 이용하였

는데 물론 그 당시는 비포장이었겠죠

구양봉의 백타산은 현실상에 존재하지 않는 곳인데 혹시 저 백타산이 아닐까 싶네요


낭 (馕)은 위구르족들과 카자흐족들이 즐겨먹는 빵인데 거리에서 자주 보입니다

그럼 잘 다녀와서 또 은혜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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