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노트
장혜은 집사님 수련회 소감입니다.
2012-09-07

올해 여름 수련회는 지금까지 제가 경험한 여름 수련회 중에서 가장 은혜가 깊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 말은 즉, 제가 그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저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정확히 깨닫고 붙잡는 시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육아를 하면서 예배 시간에 많이 집중을 못했었지만 그래도 수련회에서는 말씀을 들을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여 들으려고 노력을 했고 다행히 졸지 않고 제게 주시는 말씀을 적어가며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제가 붙잡은 또 다른 정체성은 바로 ‘복음의 계승자’입니다. 제가 살면서 늘 가장 고민하고 신중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정체성, 내가 무엇을 위해 이 땅에 보내졌는가를 아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을 때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았던 것 같은데 그렇지 않고 희미해질 때는 대충대충, 겨우겨우 살았던 것 같습니다.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살 것인지 알지를 못하고 또 내 인생이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알지 못해서 고민하고 방황하던 시간이 있었지만 이제는 제 인생을 자녀에게 복음을 계승하는 엄마, 세상 것에 매여 고민하는 이에게 복음을 전해주는 친구, 복음이 필요한 자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선생의 삶으로 채워나가려고 합니다. 제가 학생 때부터 목사님께서 저에게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작은 거인이 되라.’라는 말씀이셨는데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 감사하긴 했지만 사실은 너무나 부담이 되었고, 뭘 어떻게 해야 정말 거인이 되고, 영적 거장이 되는지 잘 몰라서 많이 답답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게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말씀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말씀을 통해서 저는 자녀를 믿음의 다음세대로 키워낼 수 있게 되었고, 제 삶의 문제들도 극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잘 몰랐다면 저는 언제나 여전히 제자리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마음에 부담만 가지고 연약하게 살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말씀으로 제 삶을 세우고, 다른 사람들도 말씀으로 탁월하게 가르치고 제자로 세워가며 거인의 열매를 남기는 삶을 사는 비전을 가지고 선포합니다. 데릭 프린스가 자신의 성경을 파란색 색연필로 그어가며 하나님의 말씀의 증거를 찾아내고 붙잡았던 것처럼 저도 이제 저만의 말씀 고백집을 만들어가며 저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들을 붙잡고 선포하고 그래서 제가 믿음으로 고백했던 문제들이 모두 하나님의 말씀으로 완전히 이루어지는 작업들을 해나가고자 합니다. 그래서 저의 말씀 고백집은 곧 저의 간증집이 되는 것을 보고 싶고 또 그것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간증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끝으로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깁니다. 그동안 익숙하게 했던 안일한 신앙생활, 하나님 말씀보다 주의하여 들었던 세상의 지식과 경험담, 나를 게으름에 빠지게 했던 생활패턴 등등 이제 익숙했던 것들과 작별을 고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피조물의 삶의 방식과 법칙을 저의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저에게 완전한 선물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소감을 마칩니다.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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