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노트
출애굽기 가운데 계시된 하나님의 꿈과 사랑
2014-09-12
    

출애굽기를 첫 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쭉 읽다보면 마치 한 사람의 인생 스토리를 펼쳐 놓은 영화를 보는 듯합니다. 출애굽기는 죽음과 슬픔의 역사로 시작됩니다. 이집트로 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에서 노예가 되었고, 이집트 사람들로부터 온갖 핍박을 받으며 힘든 나날을 보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며 하나님의 사람 모세를 보내십니다. 수많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 이스라엘을 항상 지켜보시며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낼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모세라는 한 사람을 택하시고 부르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수많은 실수와 잘못들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사랑은 그 백성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십니다. 출애굽기의 마지막부분에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하나님의 성막을 만들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노예로 살아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막을 세우는 영광의 자리로 변화되는 과정이 참으로 놀랍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출애굽기를 읽으며 3가지 부분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의 언약 가운데 보내심을 받은 위대한 지도자 모세입니다. 모세는 바로가 태어나는 사내아이는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던 아주 위험한 시기에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에 의해 갈대상자에 눕혀져 기적적으로 왕궁으로 들어가 자라게 됩니다. 모세는 이집트 왕자로 자랐지만 자신의 동족인 히브리 사람들을 향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이집트 사람이 히브리 사람을 때리는 것을 보고 이집트 사람을 죽여서 모래 속에 묻었습니다. 이 일이 사람들에게 알려지자 모세는 두려워서 미디안 땅으로 도망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내를 만나 자식을 낳고 양 떼를 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그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할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모세를 부르십니다.

    

(출 3:7-1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셨고, 이스라엘 백성을 건져낼 지도자로 모세를 선택하셨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은 말을 못하는 사람이고 제발 다른 사람을 보내달라고 하나님께 아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를 격려하며 어떻게 행해야 할지를 차근차근 가르쳐주십니다. 그래서 모세는 형 아론과 함께 바로를 찾아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행하며 결국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해방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실수와 잘못도 있었고, 두려움도 많았던 모세라는 사람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서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담대하게 백성들을 이끄는 지도자로 세워지는 모습이 정말 많은 도전이 되었습니다. 저도 모세처럼 두려움이 많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 사람이지만 모세처럼 하나님과 친밀하게 지내며 차근차근 하나씩 배우면서 하나님의 일들을 감당하고 싶습니다. 어릴 적 물에서 건짐을 받은 아이 모세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건져내는 지도자 모세가 되었습니다. 저도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을 새로운 삶으로 변화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사탄의 종으로서 끊임없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바로와 이집트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생사가 오가는 9가지 무시무시한 재앙이 지나도록 그 뜻을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피해가 극심하고 소망이 없을 때 모세에게 잘못했다고 시인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주겠다고 하지만 재앙이 지나고 나면 다시 마음이 완악해져서 이전과 같은 태도를 보였습니다. 마지막 10번째 장자의 죽음이 있고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주는 듯 했으나 결국에는 군대를 보내서 추격하다가 홍해에서 하나님에 손에 의해 죽게 됩니다. 처음에는 이 부분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 모든 재앙이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것이 분명한데, 만약 내 눈 앞에 그런 재앙 중에 하나만 보이더라도 나는 바로 하나님께 굴복할 것 같은데 왜 그렇게 끈질기게 반항하는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시대도 그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넘치고 있는 이 시대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정확히 모르고 오해합니다. 이 모든 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미혹하여 하나님을 떠나게 만드는 사탄의 일입니다.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 반항했던 바로의 끈질김은 바로 하나님을 미워하는 사탄의 끈질김입니다. 그 사탄은 지금도 쉬지 않고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사탄은 언제나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일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사탄에게 휘둘려서 하나님의 모든 축복을 뺏기고 비참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은 언제나 그들을 향해 있습니다.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사탄의 역사를 종결시킬 영혼구원자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 말씀을 배우고 이 땅에 사는 이유는 바로 그러한 영혼구원자가 되기 위함입니다. 내 삶의 사명을 온전히 깨닫고 날마다 영혼구원자로서 발전하고 진보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 그리고 따뜻한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이집트에 재앙을 내릴 때에도 한 번에 죽음으로 일을 끝내시는 것이 아니고, 약한 것부터 점점 강한 재앙을 주시면서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나와 광야생활을 할 때에 수많은 불평, 불만과 부정적인 말들을 내뱉어도 하나님은 그들에게 화내지 않으시고 모든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비추어주셨습니다. 마라의 쓴 물을 단물로 바꾸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보내셔서 이스라엘을 먹이셨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보면서 누가 먼저 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자신의 백성들을 항상 눈여겨보시고 부족함 없이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모세에게 십계명을 주시고 여러 가지 규례와 법도를 주시며 하나님의 백성이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셨습니다. 백성들이 모세가 없을 때 금송아지를 만들어 우상을 섬길 때 하나님은 너무나 화가 나셨지만 모세와 상의하시며 진노를 거두셨습니다. 이렇게 흠이 많고 이랬다저랬다 하는 사람들을 향해서 신실하고 따뜻한 사랑으로 인도하시고 보살펴주시는 하나님이 계신 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정말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출애굽기 마지막 부분에 하나님이 성막을 어떻게 만들어야하는지 세세하게 말씀해주시고 브살렐과 오홀리압에게 재능을 주셔서 성막을 만들게 한 일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엄청난 축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을 예배하는 처소를 만드는 것이 정말로 설레고 행복했을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이 시대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일에 쓰임 받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성막을 만들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름이 출애굽기에 적혀서 지금까지 전해져오는 것처럼,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저의 이름이 하나님께 아름답게 올려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출애굽기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정말 영원한 사랑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말씀 가운데 계시된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깨닫고 누리도록 성경을 더욱 더 가까이하고 개인적 묵상의 시간을 더 많이 가져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말씀을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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