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노트
말씀사용법
2018-05-07

성경에서 가장 긴 장이자 시인 시편 119편은 저자의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강한 갈망이 드러나 있다. 저자는 말씀을 향한 열망을 어떻게 표출하고 있을까?

시편 119편에서 저자는 말씀을 읊조림으로 말씀의 사랑을 나타내고 있다.

 

15. 내가 주의 법도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주의 길들에 주의하며

23. 고관들도 앉아서 나를 비방하였사오나 주의 종은 주의 율례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렸나이다

27. 나에게 주의 법도들의 길을 깨닫게 하여 주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48. 또 내가 사랑하는 주의 계명들을 향하여 내 손을 들고 주의 율례들을 작은 소릴로 읊조리리이다

78. 교만한 자들이 거짓으로 나를 엎드러뜨렸으니 그들이 수치를 당하게 하소서 나는 주의 법도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97. 내가 주의 법을 어지 그리 사랑하는 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99-100.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

148. 주의 말씀을 조용히 읊조리려고 내가 새벽녘에 눈을 떴나이다

 

‘읊조리다’라는 단어는 묵상과 같이 번역이 되며 그 원어는 히브리어 ‘하가’이다.

‘하가’에는 3가지 뜻이 존재한다.

깊이 생각하다 2. 작은 소리로 읊조리다 3. 사자처럼 포효하다.

 

하나님의 말씀은 글로 기록되어있지만 그 본질을 그 단어가 내포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이다. 말씀은 말(씀)할 때 효력을 발휘한다. 펜은 쓸 때, 부채는 부칠 때, 가위는 자를 때 그 효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말이다.

성경책 그 자체로는 아무런 효력을 가지지 않는다. 성경책으로 때려 귀신을 쫓아낼 수 없다. 성경책을 얹어 치유할 수 없다. 성경책을 던져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

 

성경은 성경책 안에 있는 말씀을 말할 때 역사한다. 말씀을 깊이 생각하고 읊조리고 상황을 향하여 선포할 때 말씀은 상황을 변화시킨다. 귀신을 쫓아낸다. 치유한다. 산을 옮긴다.

산은 말씀을 읽을 때나 생각할 때가 아닌 말할 때 움직인다.

 

하나님의 창조의 원리도 ‘하가’의 순서와 동일하다.

하나님은 먼저 자신의 창조 세계를 품으셨다.

 

창세기 1: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이 운행의 원어는 ‘(알을)품다’라는 단어와 동일하다.

하나님은 자신이 만들 세계에 대해 계획하시고 상상하시고 품으셨다.

하나님은 자신의 세계의 완전한 계획을 갖고 계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은 공허하고 혼돈상태 였다.

 

공허와 혼돈은 하나님이 생각하실 때 사라지지 않았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천지는 충만해지고 질서 안에 창조되었다.

빛이 있으라 라는 말을 하기 전에는 빛에 관한 모든 지식과 계획과 믿음이 있었어도 세상은 어두웠다.

 

말씀은 본질은 말하는 것이다. 말씀의 본질은 말할 때 발휘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 안에 씨앗을 심고 그것을 충분히 생각하고 묵상하여 품어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결국에 사자처럼 선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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