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소감
홈스쿨을 결심하며
2018-01-30

첫째 아들은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다. 6학년 2학기인 올 해 가을부터 대안학교에서 성경암송 수업을 진행했다. 주 1회 한달을 수업하고 잠언 1장을 외웠다. 40분 수업 20회에 잠언 1장을 외운 것이 대단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그리고, 아이가 성경암송을 즐기고 있었다.

아침에 창세기 일대일 성경공부를 주 1회 진행한다. 그는 대학 1학년 때 처음 경험했던 성경공부다. 어려워 존스토트의 기독교 기본진리와 제임스 패커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함께 읽었다. 그런데, 초 6학년 그의 아들은 성경지식을 나름 수준을 가지고 받아들이고 있다. 토론이 된다. 적용이 된다.

그는 첫째 아들의 진로를 놓고 한 달을 신음하며 기도하는 중이었다. 대안학교를 졸업하며 검정고시를 봤다. 일반학교로 진학하는데 장애는 없다. 지금 다니는 대안학교가 중학과정이 없었다. 처음 그의 아내는 또 다른 대안학교나 홈스쿨을 원했다. 공교육에서 얻는 것이 있다고 봐 그는 반대했다.

한 달 째 기도하며 다니엘의 성장과정을 주목했다. 그는 성경말씀의 기초 위에 인문학의 옷을 입히고 싶어했다. 마침 성경암송이 잘 진행되었다. 대안학교 초등과정에도 새로운 6학년들이 들어온다. 첫째가 계속 학교에 있으면 도움이 된다. 반면, 공교육 하에서 철저한 성경교육, 인문학 교육은 힘들다.

사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그 자신이었다. 그가 다니는 교육회사에 그는 내년에 승진을 앞두고 있다. 일에 힘을 쏟아야 한다. 더군다나 자신이 받은 교육이 아니다. 교육하려면 먼저 교육 받아야 했다. 자신을 훈련하고, 쏟아야 했다. 재정적인 부분도 부담이었다. 자신감이 생기지 않았다. 기도했다.

그는 모세를 보고 희망을 보았던 아므람이 생각났다. 기술의 발전은 빛의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준비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사회적으로 교회의 지도자가 세상을 이끌어갈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일만교회가 다니엘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용기가 생겼다.

Menu
ⓒ designyeon
Members